▲표창장은 다 주고 혼자 다 받는 장학증서만 남아 있다
이종득
홍천 주봉초등학교 와동분교에서 혼자 졸업하는 박기란양10일 홍천읍에 있는 주봉초등학교 와동분교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12명의 재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하여 신동천 홍천읍장이 참여하여 읍장표창장과 군수표창장을 수여했고, 조성녀군의원이 참여하여 의회의장표창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홍천군장학사가 참여하여 교육장상을 수여하는 등 졸업생 박기란양은 8개의 상을 혼자 받느라 일어났다 앉았다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
게다가 전 국회의원인 민주통합당 조일현 예비후보가 찾아와 졸업을 축하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격려를 해주자 얼굴에 환환 웃음꽃이 피었다.
주봉초등학교 이종천교장선생은 졸업하는 학생에게 항상 밝게 웃는 미소를 잃지 말고, 건강하게 성장하라는 말과 큰 희망을 가슴에 안고 키우라고 격려의 말을 해주면서 졸업생이 한 사람이어서 외롭다는 생각보다 선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라고 덧붙여주었다.
재학생들은 방과후교실에서 익힌 바이올린 연주와 합창으로 졸업하는 선배의 눈시울을 적셨고, 졸업하는 박기란양은 "사랑하는 후배들과 함께한 6년 동안 참 행복했다"는 말로 떠나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혼자 졸업하는 외로움을 많은 학부모와 지역유지들이 참여하여 격려해주는 마음이 따듯했던지 박기란양은 행복한 얼굴로 졸업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