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네바다 경선 개표 상황을 알리는 <뉴욕 타임스>
Newyork Times
이로써 롬니는 깅리치, 폴 등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공화당 경선의 향후 일정도 롬니에게 유리하게 전개된다.
2월에 경선이 열리는 콜로라도, 미네소타, 위스콘신, 애리조나, 미시건 등이 대부분 롬니의 강세 지역이다. 특히 미시건은 롬니의 부친 조지 롬니가 1960년대 주지사를 지냈을 정도로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이처럼 롬니가 2월 경선에서 예상대로 연승을 거둔다면 크게 벌어진 격차를 감당하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는 후보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상승세 꺾인 깅리치 "진짜 승부는 3월부터"지난달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롬니의 대세론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던 깅리치는 플로리다와 네바다에서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깅리치는 아예 2월 경선 지역을 사실상 포기하고 3월 이후 경선을 노리는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을 세웠다. 중도 사퇴 가능성은 일축했지만 롬니의 강세 지역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잠시 주춤한 깅리치는 3월 6일에 10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을 바라보고 있다. 이때 깅리치의 고향인 조지아를 비롯해 보수적 색채가 강한 남부 지역에서 경선이 벌어진다.
깅리치는 "승부는 3월부터 시작된다"며 반격을 예고했다. 깅리치가 만약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둔다면 롬니와 깅리치의 양자 구도는 장기전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공화당 일각에서는 서로 네거티브 공세를 퍼붓는 롬니와 깅리치의 '진흙탕 대결'이 길어질수록 누가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을 대선에서 더욱 불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롬니, 네바다 잡고 2연승... 깅리치 "승부는 3월부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