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나 인터넷 웹페이지에 남긴 글과 사진을 일괄적으로 삭제해주는 온라인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인터넷에 남긴 흔적을 사후에 대신 지우거나 관리해주는 미국의 '디지털 장의사' 서비스 '라이프인슈어드닷컴(www.lifeensured.com)', SNS 계정과 함께 정보를 없애주는 ‘웹2.0 자살기계’(suicidemachine.org)와 ‘세푸쿠’(seppuk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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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인터넷상에 남아 있는 자신의 과거 흔적을 지워달라'며 누리꾼 90여 명이 구글 유럽지사를 상대로 청원을 했다. 미국에서는 세상을 떠난 사람이 인터넷에 남긴 흔적을 대신 지워주는 '디지털 장의사'가 등장했다. 해당 누리집에 가입한 회원이 사후 자신의 인터넷 계정을 어떻게 처리할지 유언 형태로 남기면, 사망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생전 요청에 따라 인터넷에 남긴 흔적을 삭제해주는 직업이다.
하지만 거대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는 사용자들과 달리 거꾸로 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구글은 자사가 운영하는 모든 서비스의 개인정보를 통합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검색, 구글맵, 지메일, 구글플러스, 유튜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 60여 개 서비스에서 따로 수집해온 개인정보를 하나로 합치겠다는 것이다.
구글은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소비 제품의 유형을 파악하는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개인정보 과다 노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과잉 기억에 따른 빅 브라더가 자유를 위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