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을 보도하는 <허핑턴포스트>
Huffington Post
깅리치의 전국 지지율이 롬니를 제쳤다는 소식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오히려 호재로 분석되고 있다.
'강경 보수'를 대표하는 깅리치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중도 성향의 롬니보다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는 곧 깅리치가 대선 후보로 나올 경우 오바마의 재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깅리치의 상승세와 오바마의 국정연설이 곧 오바마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깅리치보다 롬니가 훨씬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공화당에 대한 오바마의 공격이 대부분 롬니에게 집중되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오바마는 이날 열린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에서 '공정성'을 강조하며 부유층의 세율을 높이는 버핏세 도입을 재차 주장했다. 이는 오바마의 '중산층 껴안기'와 버핏세를 반대하는 공화당과 낮은 납세율로 곤혹스러운 롬니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주요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 금융감독 강화 등을 거론하면서 오바마는 첫 임기의 마지막 국정연설을 통해 사실상 본격적인 재선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후보들은 오바마의 국정연설에 대해 "상당히 분열적이고 빈곤층 친화적"이라며 "국가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마치 선거 유세를 보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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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리치, 롬니 제치고 첫 선두... 오바마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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