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이 고입 연합고사를 부활하기로 하고 12월 21일 행정예고를 한 가운데, 교육청 정문 외벽에 반대하는 종이피켓이 붙어 있다.
윤성효
강병기 "고영진 교육감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통합진보당 총선(진주을) 예비후보인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20일 '연합고사 부활 확정 발표, 고영진 교육감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강 예비후보는 "고입선발고사 부활을 반대해 온 경남도민들을 상대로 한 번 싸워보겠다는 일방적 선전포고와 다름 없다"며 "고영진 교육감이 불 붙인 연합고사 부활 문제는 교육감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어쩔 수 없이 이번 총선의 핵심 이슈가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고사 부활을 반대하는 경남도민들은 불가피하게 다가오는 총선에서 연합고사 부활을 반대하는 후보를 당선시켜 고영진교육감의 독단과 독선을 심판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시험을 통한 무한경쟁의 장으로 내몰아 결과적으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만 가중시키는 이번 경남교육청의 고입선발고사 부활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강병기 예비후보는 "연합고사 부활 백지화를 선거공약 전면에 내걸고 고영진 교육감의 독선과 독단을 심판하기 위해 진주시민의 뜻을 모으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진주와 경남 교육을 무한 경쟁을 통한 낙오자 양산 교육이 아니라 협력을 통한 맞춤형 진로교육이 되도록 진주시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한주 "한번 엎어진 물은 담아지지 않는다"
거제교육연대는 19일 거제 고현사거리에서 '고입 연합고사 부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진보신당 총선 예비후보인 김한주 변호사와 거제참교육학부모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거제교육연대는 지난 9일부터 매일 2시에서 4시까지 고현사거리에서 고입연합고사부활을 반대하는 집회를 펼치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를 비롯하여 어린이책시민연대, 거제개혁시민연대, 거제YMCA, 거제경실련 등의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김한주 예비후보는 "지난주 시민사회대표들까지 고입선발고사 반대를 위한 거리 홍보전을 펼치는 것을 보고 페이스북에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약속을 지키려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며 한 번 엎어진 물은 쉽게 담아 지지 않는 법이다. 고입연합고사가 부활되는 것은 경남도의 학생 그리고 학부모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한주 예비후보는 "최소한 공동설문 조사를 통해 도민들의 의사를 수렴해 정책을 교육청이 수용하는 방향으로 갈등 해결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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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연합고사 부활... '철회 투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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