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를 출발 이번 여행의 출발지점은 우루무치로 향하는 기차안. 침대칸으로 되어 있는 중국 기차는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여행의 매력이다.
오상용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경계선인 톈산[天山]산맥의 북쪽 기슭이 위치한 우루무치. 우리는 이번 여행의 출발점을 중국의 실크로드 기점인 돈황이 아닌 우루무치로 잡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문화와 생김새가 다른 위그루인이 중국 정부의 압력에 의해 중국으로 편입되어 살아가는 그들의 힘든 삶을 여행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중국 상하이에서 기차로 약 48시간. 약 2일간의 지루한 시간 동안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척로로 일컬어지는 실크로드를 상상하며 약 한 달간의 일정을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