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민주통합당 정진욱 예비후보(안양 동안을)
최병렬
거주민 아파트에서 쫓겨날 수... "좀 더 고민하고 대안 모색하겠다"
정 예비후보는 "수직증축을 허용하지 않은 이유를 국토해양부는 안정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며 "건축전문가들은 애초 아파트를 지을 때 300%의 내력을 고려하여 짓기 때문에 3개 층 정도의 수직증축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나 안정성 면에서나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으며 오히려 리모델링을 통해 구조보강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모델링 문제는 동안구 주민의 65%에 해당할 정도로 당면한 최대 현안임에도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책임이 있는 심재철 의원은 당초 주택법 개정안에 공동발의로 이름만 올려놓았을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주민들의 당면 현안에 귀를 기울이고 먼저 앞서 고민하고 준비하는 대표가 필요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 예비후보의 정책에 관심을 갖는 기자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정 예비후보는 '수도권 곳곳의 뉴타운도 취소되고 있다.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는 거주민들이 아파트에서 쫓겨나는 이른바 신도시 빈민으로 추락하는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고민하는 국회의원은 없는 것 같다. 이에 대한 방안도 고민했는가'라는 질문에 "법률적인 근거가 보장되어 있는 국민주택기금의 리모델링 지원 등 향후 좀 더 고민하고 연구해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직증축 허용만이 아니라 각 시.도별로 상한용적률을 조례 제정을 통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적 보완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아직 예비후보자로 후보로 공천을 받지도 않은 상황에서 매주 공약을 내놓겠다고 해서 바쁜 언론인들을 붙잡는 것은 아닌가 얘기도 들었다"며 "다음주까지만 공약을 발표하고 주요 사안에 대해 발표하는 것으로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예비후보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영광 군남초, 군남중, 광주 금호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한국경제신문 기자, 무지개텔레콤 대표, 인터넷서점 모닝365 대표, 교보문고 이사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한국경제TV '스타북스' 앵커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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