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현, 터널 속에 빛
이채현
아래 내용은 전시회장에서 즉석 인터뷰를 요청한 이채현 작가에게 두서 없이 물어본 것을 간결하게 정리한 것이다.
- 이 작가께서는 그림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얼마간 침묵 후) 그림은 일차적으로 미를 추구하는 본능적인 욕구이라고 생각해요.(생략) 저는 아무 이유 없이 그림을 보는 게 좋고 그리는 것이 즐겁고 행복해요. 저에게 그림은 무한자유에요. 그리고 그림을 볼 때 나만의 감성으로 자유롭게 해석 하여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답니다.
(생략) 대개 일반사람들은 '나는 미술을 잘 알지도 못하고 그림 보는 눈이 없다.'고 말하지요. 그러나 저 역시 특별하게 미술을 공부한적 없는 일반사람이에요. 해서 일반사람들도 그림을 볼 때 자유롭게 자신의 느낌에 몸을 맡겨 즐기면서 감상해주세요.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 정말 대단하십니다. 혹시 미술을 독학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어려움은 별로 없었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연극 활동을 하며 미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연극에서도 무대 미술이 있듯 관련 된 예술 분야라 연극과 함께 공부 하고 틈틈이 작업하였습니다 .
올해 작업실을 구하여 그림 작업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30개 정도의 작품을 완성 하게 되었고 이 작품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화가란 타이틀이나 수상 경력도 없지만 순수하게 전시를 하였습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연극작업을 하면서도 열심히 준비했었요."
- 일반 관람객들에게 작품 소개를 간략하게 해 주시면 합니다. "제목 그대로 <터널 속에 빛>은 어둠 속의 희망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터널 속 어두운 공간에서는 빛 하나에만 의지 해서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는 것처럼, 막막한 현실에 마주 했을 때 좌절하고 힘들고 지칠 때 정말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믿음과 꿈 희망이라는 빛을 보고 그 빛을 따라 다시 일어나 그 터널 속을 잘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마음과 현실을 <터널 속에 빛>에 표현 하였습니다. 어둠 속이 캄캄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그 어둠 속을 환상으로 채워보기도 하고 그 빛의 에너지를 느끼기도 합니다. 저의 작품은 어둠이라는 현실에서 환상과 꿈을 다양하게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탈장르를 꿈꿉니다. 그리고 예술은 다 소통한다고 생각합니다.해서 그런지, 그림을 그리면서 연극 작업에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대 연출과 그림의 세계도 장르가 다르지만 공통된 요소가 있었습니다. (웃음) 각각 다 매력이 있었습니다. (웃음) 혹시 누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전 고개를 가로 저을 것입니다. 두 장르, 모두 함께 할 것이고, 그림과 연극 모두 사랑합니다.
대학에서 전공은 연극을 했지만, 그림은 연극과 달리 아무 조건 없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림은 연극보다 절 자유롭게 하는 게 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쉽지 않은 시작이었고 연극을 하며 틈틈이 작업한다고, 춥고 더운 옥탑방(작업실)에서 고생하며 정성껏 준비해온 첫 전시 작품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전시기간 중 토 일요일인 저녁 6시에는 갤러리 안 작은 공연을 마련하였습니다. 갤러리에서 그림만 보는 것이 아닌 여러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해서 이 기회에 공연도 겸하게 되었습니다.
성악 4중창 팀의 넬라판타지아 노래와 전시회의 주제를 가지고 현대무용 포퍼먼스 공연까지 보실 수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 있는 전시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터널 속에 빛>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빛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림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이런 기운을 모쪼록 받아 가셨음 좋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그림 정말 감사합니다.
▲이채현, '터널 속에 빛'
이채현
화가, 이채현은 누구 |
82년생이다. 동서대 연극과 졸업하였다. 연극 정교사 자격증 취득하였다. <즐거운 분장실> 및 <쓰레기 재활용되다>과 <거미줄>, 극본을 직접 만들고 연출했다. <소녀-그리고 해답찾기>이라는 미술극을 연출했다. 부산시립극단 작품, <조선형사 홍윤식>의 조연출했다.<루시루시앙>의 드라마투루기 외 MBC <무전기1300> 12부작 방송 출연하였다. <그 남자 보이첵>외 영화 연극 배우 및 스텝 모델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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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채현 첫 개인전, 2012. 1.11-17(월 쉼)부산 해운대 아트 센타(달맞이), 14(토),15(일)6시 갤러리 안 작은 공연이 있다. 4중창 'Nella fantasia', 유안나 "터널 속에 빛" 퍼포먼스, 공연문의 010-2855-3738, mitung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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