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11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민주노총 2012 사업계획 설명회, 정치방침 토론회"를 열었다.
윤성효
김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민주노총 하면 좋은 일자리를 위해 싸우는 조직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겠다, 우리 스스로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일자리는 법안으로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정책과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 재벌은 곳간을 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인식이 바뀌고 있다, 지금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투쟁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것"이라며 "과감하게 결단을 내릴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
19대 국회가 구성된 뒤 '100일 내 10개 법안 처리'를 내걸었는데, 김 위원장은 "아직 10개 법안의 우선 순위를 정하지 못했다, 희망찬 일자리를 위한 법안이 될 것이다, 우선 '파견법 철폐'와 '비정규직 문제', '노조법', '최저임금법'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4가지 방안 제시 돼... 고민 중"진보정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4가지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오는 1월 31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통합진보당을 전략적으로 지지하는 정치방침"과 "노동 중심의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논의를 하는 것", "총선 전까지는 진보정당에 대한 선거방침 수준에서 대응하고 총선 뒤 정치방침을 결정하는 것', "조합원의 정치 판단을 존중해야 하기에 정치방침을 결정하지 않는 것"이다.
김영훈 위원장은 "중앙위와 중앙집행위 등에서 여러 차례 논의를 했다, 가맹 조직에서는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 "현장마다 정치방침을 두고 토론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 노동이 없는 진보정치는 있을 수 없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