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관통 민자고속도로가 뚫리는 수리산 대야동 마을 자료사진
최병렬
사업단 '상반기 공사착공' vs 대책위 '온몸으로 저지'... 물리적 충돌 우려한편 수리산 관통 구간에 대한 공사는 올 상반기 안으로 착공될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광명민자고속도로 3공구를 담당하는 고려개발 김갑진 부장은 전화통화에서 "토지보상에 따른 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3월 안으로는 보상을 완료하고 상반기 안으로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우리로서는 대야미동, 속달동 주민들이 가장 중요하다. 접촉을 통해 협조를 구하는 등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책위는 "수리산 관통을 끝까지 막기 위해 포크레인과 다이나마이트가 들어오면 이젠 온 몸으로 수리산을 지키고 폭파를 저지할 것"이라 밝혀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도권서부(수원~광명간)민자고속도로는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광명시 소하동 간 27.38㎞로 폭 23.4~30.6m(왕복 4∼6차선)로 건설할 계획으로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2002년 말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된 국책사업이다.
군포시의회가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착공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고속도로 건설반대 운동에 나섰던 50여개 이르는 군포와 의왕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사업단과 환경영향평가 공동조사, 정부의 중재로 통과.우회 노선에 대한 타당성 검증조사 용역 공동 추진 등을 합의하기도 했으나 끝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채 공사가 강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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