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상민, 민주통합당 합류

"선진당과 난 본질적으로 맞지 않았다... 유쾌한 결별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 판단"

등록 2011.12.29 15:03수정 2011.12.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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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통합당 합류를 선언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통합당 합류를 선언하고 있다.남소연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대전 유성)이 29일 민주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선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후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에 입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진출했지만,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재선에 성공했다. 약 4년 만에 '친정'으로 다시 돌아오는 셈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복지 등 뜻을 같이하는 야권이 통합을 이뤄 민주통합당이 출범했고, 이로써 제대로 된 세상 만들기의 서막이 열렸으며 저도 그 뜻에 전적으로 공감해 흔쾌히 동참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자유선진당을 보다 제대로 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창조한국당과 교섭단체를 공동구성하고 변화와 쇄신의 주장을 줄곧 했지만 저와 선진당은 본질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렵게 이뤄낸 교섭단체가 깨졌고 변화와 쇄신을 위한 제 주장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더 이상 소모적 갈등을 빚지 말고, 유쾌한 결별을 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새로운 마음으로 민주통합당의 선배·동지들과 함께 제대로 된 세상 만들기, 그 꿈을 같이 꾸고자 한다"며 "미력이나마 내년 총·대선에서 민주통합당 승리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진, 김춘진, 안민석, 김상희, 김유정 등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 5명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상민 의원은 교과위 등 의정활동을 통해 가장 야당 의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 의원이 조속히 결단하여 민주통합의 대열에 합류해줄 것을 정중하게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민 #자유선진당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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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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