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준비를 하는 몰래산타들
최병렬
매년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금년에도 안양·군포·의왕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몰래산타에게 소원편지를 보내고 선물보따리와 희망을 들고 찾아가는 몰래산타들의 따뜻하고 훈훈한 아홉번째 이야기를 통해 행복과 희망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퍼졌다.
비영리 복지재단인 안양 빚진자들의 집에서는 지난 23일 저녁 7시30분부터 이날 밤 12시까지 몰래산타 출동 행사를 통해 안양·군포·의왕지역 250여 명의 결손가정 아이들의 가정을 방문해 '루돌프 사슴코'를 부르며 춤도 추고, 케익과 함께 아이의 소원 선물도 전달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안양 만안구청 강당에는 안양·군포·의왕은 물론 좋은 취지에 동참하고자 안산과 서울에서도 달려온 가족단위, 친구, 연인 등 1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갖추고, 캐롤에 맞추어 율동을 배우는 등 출동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은 안양·군포·의왕지역 결손가정, 장애아동 등 250명의 가정을 직접 찾아가 후원단체와 후원자들의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선물과 행복을 전달하기 위한 '몰래산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