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길
이상기
길 오른쪽으로는 피노키오 인형, 솟대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길 왼쪽으로 재활용 환경정원, 아트숍 에코알씨, 겨울연가 포토갤러리(戀歌之家), 남이섬 역사문화관이 이어진다. 남이섬이 환경과 재활용 등 자연친화적인(nature friendly)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먼저 겨울연가 포토갤러리로 들어간다. 한자로 동계연가(冬季戀歌)라고 써 놓았다.
동계연가라는 표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 일본어로는 冬のソナタ고, 중국어로는 冬天戀歌 또는 冬日戀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제목도 Winter Sonata다. 확인해 보니 영화 <겨울연가>가 대만에서 동계연가라는 제목으로 방송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만 사람들을 겨냥한 이름이 된다.
갤러리에는 특별한 게 없다. 벽에 남이섬의 모습을 담은 작은 사진이 패널 형태로 붙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벽에는 낙서로 가득하다. 연인들이 한 사랑의 표식 또는 이곳을 다녀간 흔적을 알리는 글이 대부분이다.
남이역사문화관에서 알게 된 민씨 일가의 친일행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