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북방파제 조감도
포항해양지방항만청 제공
내년 11월 완공 예정인'영일만항 북방파제'는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중심 항만이자 경북의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에 SK건설이 맡아 시공 중이다.
이 시설(2단계)은 2005년에 완공된 길이 3.1㎞의 북방파제(1단계)에 연결해 지어지는 것으로 길이 1천25m다. 완공되면 약 4.3㎞ 길이의 방파제가 단독으로 바다에 떠 있게 된다. 2단계 공사비는 1천924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32개월이다. 현재 약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시설은 거센 파도로부터 항만을 보호하고 입·출입 선박의 안전을 보호하는 게 기본 역할이다. 견고함과 안전성이 '생명'인 것이다. SK건설이 북방파제 건설에 신공법을 대거 투입한 이유다.
해저 바닥은 모래와 뻘로 이뤄져 육지보다 지반이 약할 뿐만 아니라 지반이 매우 불규칙하다. 이렇다 보니 수중에 시설물을 짓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고강도 고화처리공법을 도입했다. 약한 점토층의 침하를 막기 위해 고강도 개량체를 해저 바닥에 설치해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이다. 또 기초 준설, 기초사석 투하 후 대형 다짐선을 이용, 진동으로 바닥면을 평평하게 다진다. 지반의 침하를 막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지반의 대폭적인 개선 효과를 얻었고 동시에 공사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