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밝은마을에서 첫 저녁식사를 마치고 어둠이 낮게 깔려올 때쯤, 이 곳 수련생 한 분이 구성진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애초 20여분 짜리 작품 리허설을 해보겠다고 했지만 좀 부담스러웠나봅니다.
최방식
만물의 영장? 아니 '동물농장'대혼돈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지구는 유기체이자 생명체인데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분들 표현에 따르면, 모든 동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동물농장이어야 한다고)으로 아는 인간이 파괴하고 불균형을 초래해, 정화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최근의 각종 기상이변이 그 증거라네요. 2013년까지 계속되며 향후 10여년 진화를 통해 신인류 탄생을 예고한답니다.
근거로 2010년 초부터 시리우스 등 우주의 6개 행성으로부터 여러 메시지(선한 의도)가 들어오고 있는데, 해석한 결과 기상이변과 지구정화를 암시한다고 하네요. 한국은 기(氣)의 보호를 받고 있어 우주인 출연이 쉽지 않은 곳이라는 말도 합니다요. 동의족(한국인 혈통)이 신인류 출현 때 중심이 될 거란 이야기도 덧붙였죠.
우주에 지구와 유사한 행성, 그리고 지구생명체와 같은 다양한 생명체가 있을 것이란 추정은 누구나 해봤을 텐데, 이분들은 꽤 구체적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느 별인지 모를 뿐 우주에서 온 여행자(생명체)라는 것이죠. 우주창조와 인간탄생의 목적은 진화이고요. 인간이 진화하면 선계(仙界)로 가고 그렇지 못하면 윤회를 한다네요.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룩이 내놓은 가이아이론을 이 분들은 우주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듯 했습니다. 가이아는 그리스신화 속 대지의 여신. 러브룩이 말한 가이아는 지구상의 생물과 무생물 모두. 그러니까 지구유기체(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는)가 생태계파괴를 해결하려고 진화한다는 것이죠. 이론의 맹점은 아시듯이, 자기정화를 하니 인간이 환경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