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단체 '창원을' 통합후보 발굴 합의

12일 후보 등록 받아 경선 치른 뒤, 민주당 등과 야권단일화 ... '진보 1번지' 결의

등록 2011.12.05 13:28수정 2011.12.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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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당·단체들이 2012년 4월 '창원을' 총선 통합후보를 낸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민주노총 경남본부·경남진보의합창·진보정치발전을위한경남교수모임은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공동발굴위원회'(아래 '발굴위')를 구성하고 "한나라당 심판, 창원시민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모임 소속 양운진·강인순·안차수 교수(경남대)와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허윤영 진보신당 경남도당 위원장, 여영국 경남도의원(진보신당, 창원)은 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민주노총 경남본부?경남진보의합창?진보정치발전을위한경남교수모임으로 구성된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공동발굴위원회’는 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발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위원장인 강인순 경남대 교수가 회견문을 읽는 모습.
민주노동당?진보신당?민주노총 경남본부?경남진보의합창?진보정치발전을위한경남교수모임으로 구성된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공동발굴위원회’는 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발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위원장인 강인순 경남대 교수가 회견문을 읽는 모습. 윤성효


강인순 교수가 위원장, 양운진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발굴위'는 "진보정당 단결의 진원지"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진보통합후보 발굴 성사로 당선 가능한 '진보단결' 후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굴위는 오는 12일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13일 후보심사위를 열어 최종 후보를 확정한 다음 14일 '경선 후보 확정자'를 발표한다. 경선은 여론조사와 시민참여경선인단 투표를 적절한 비율로 해서 치른다.

창원지역에서는 민주노동당 손석형(창원)·이종엽(비례) 경남도의원과 이병하 위원장, 진보신당 여영국 경남도의원, 박훈 변호사, 오정남 경남문화방송 아나운서 등이 신청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공동발굴위원회'의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공동발굴위원회'의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윤성효

진보진영 '창원을' 후보 발굴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진보대통합'을 바라며 불출마를 선언하고, 그동안 '창원을' 출마를 위해 뛰었던 문성현 전 대표가 진보통합 후보 발굴을 위해 '창원을'을 포기하고 '창원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영길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안차수 교수는 "권영길 의원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진보단체들이 좋은 후보를 모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진보통합 후보를 발굴해 향후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나중에 야권단일후보를 낼 것이다. 진보통합후보에는 진보정당뿐만 아니라 무소속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굴위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진보정치 1번지 창원에서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더 이상 한나라당에게 이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 창원시민의 한결같은 목소리"라고 밝혔다.

이어 "창원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창원을을 한나라당 심판의 진원지로 만들기 위해,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창원의 진보세력들이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았다"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창원시민의 대변자를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민주노총 경남본부?경남진보의합창?진보정치발전을위한경남교수모임으로 구성된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공동발굴위원회’는 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발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위원장인 강인순 경남대 교수가 회견문을 읽는 모습.
민주노동당?진보신당?민주노총 경남본부?경남진보의합창?진보정치발전을위한경남교수모임으로 구성된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공동발굴위원회’는 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발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위원장인 강인순 경남대 교수가 회견문을 읽는 모습.윤성효

발굴위는 "2012년을 새로운 민주주의 승리의 해로, 국민승리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며 "창원의 진보세력 또한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하나로 똘똘 뭉쳐, 시대의 요구인 한나라당 심판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성현 전 대표는 "작년 지방선거 때 경남에서는 희망을 보여줬다. 총선과 대선에서도 경남은 새희망의 진원지가 될 것이다. 그 첫걸음이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을'에서 진보통합후보를 내서 당선시키는 것"이라며 "진보신당과 함께 가야 한다. 진보후보가 승리하도록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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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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