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신안 증도로 가는 길목인 무안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는 펜션. 황토로 지어진 한옥펜션이다.
이돈삼
'슬로시티' 신안 증도로 가는 길목인 무안반도 끝자락,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창매리에 있는 한 펜션. 탄도만 바닷가 외딴 곳에 황토로 지어진 이 펜션이 요즘 인기다. 남도를 즐겨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선 벌써 입소문이 자자하다.
겉으로 드러난 큰 규모와 달리 소박하면서도 깔끔한 시설에다 섬세한 서비스가 여행객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덕이다. 인터넷 블로그 등의 체험기를 검색해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이 펜션을 처음 찾은 여행자들은 먼저 놀란다. 겉으로 보이는 규모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넓은 주차장 옆으로 만나는 황토펜션이 12동에 이른다. 여기에는 하늘궁, 소망궁, 행복궁 등 방마다 '궁'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손님을 왕으로 섬기겠다는 주인장의 마음이 배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