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씨입니다. 왼쪽 사진이 작가가 초청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현국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2009)의 원작자 비카스 스와루프(Vikas Swarup) 씨가 가 11월 29일 오후 류코쿠대학 국제사회문화연구소 초청으로 류코쿠대학 세타 캠퍼스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강연에서 비카스 스와루프씨는 현대 인도 사회의 현실과 자신이 작품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비카스 스와루프씨는 인도 외교관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지금은 오사카에 있는 인도 총영사관에서 총영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슬럼독 밀리어네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쓴 것은 아닙니다. 그가 처음 쓴 제목은 <Q and A>라는 제목이었습니다. 한국어판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이고, 일본어판은 <나와 일 루피의 신>입니다.
비카스 스와루프씨가 이 작품을 쓴 것은 당신이 영국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때였습니다. 부인과 딸들이 모두 인도로 돌아가고 자신이 혼자 영국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두 달에 걸쳐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가 쓴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현재 42개 말로 번역되어 읽혀지고 있습니다.
비카스 스와루프씨는 원래 독서광으로 인도와 동서양의 고전을 모두 읽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SF나 스릴 있는 작품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중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왜 인도에는 SF나 스릴 있는 작품이 많지 않을까? 이 의문에서 시작하여 그렇다면 내가 인도에서 스릴이 있는 작품을 써야겠다고 생각하여 이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2009년 2월 22일 오후 미국 로스엔젤레스 헐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열린 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아카데미상 8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당시 <슬럼독 미리어네어>는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주제가상, 음악상, 작곡상, 음향상, 각색상 등을 탔습니다. 감독 대니 보일은 이 영화로 처음 오스카 트로피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