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날치기 비준, 기권 의원도 그나물에 그 밥"

경남운동본부 '투쟁 계속 선언' ... 12월 2일 저녁 대규모 촛불문화제 열기로

등록 2011.11.29 19:40수정 2011.11.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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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심판 투쟁에 돌입한다."

 

한나라당이 한미FTA 국회비준을 날치기로 처리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서명한 가운데,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날치기 무효 투쟁'을 선언했다. 경남본부는 29일 오후 경남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사진은 이경희 대표가 회견문을 낭독하는 모습.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사진은 이경희 대표가 회견문을 낭독하는 모습. 윤성효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사진은 이경희 대표가 회견문을 낭독하는 모습. ⓒ 윤성효

이들은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 처리할 때 찬성했던 151명 국회의원의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펼침막을 들고 나왔다. 경남본부는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19일까지 계속해서 투쟁을 벌이기로 했으며, 오는 12월 2일 저녁 창원에서 대규모로 '경남도민대회'를 연다.

 

박상봉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부의장은 "농사 짓는 사람으로서 암담하고,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 여당은 국민의 뜻을 끝내 저버렸다.

 

이제 우리는 갈 곳도, 서 있을 곳도 없다"면서 "이후 전체 국민들의 분노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한나라당에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본부 김미경 상임집행위원장은 "한나라당은 한미FTA를 날치기 하면 끝이 나는 줄 알았던 모양인데,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민들의 분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경남본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12월 2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통해 경남도민들의 의견과 분노를 한 곳으로 모아 한나라당 심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날치기 비준 완전 무효를 위한 1만인 선언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한미FTA 날치기 비준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자는 분노가 연일 전국을 뒤덮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외면한 채, 부도덕한 정권은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 최루탄 사건, 자작극으로 드러나고 있는 종로경찰서장 폭행사건, 22일 성남 경남도민들의 한나라당 경남도당 항의방문 등을 테러와 폭력으로 규정하고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날치기 처리 때 찬성했던 국회의원들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펼침막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날치기 처리 때 찬성했던 국회의원들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펼침막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윤성효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날치기 처리 때 찬성했던 국회의원들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펼침막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 윤성효

이들은 "찬성표를 던진 경남 10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그 나물에 그 밥인 기권표 5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경남도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명심해라"며 "한미FTA 무효화와 이명박·한나라당 심판을 위해 끝까지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여는 동안 경찰은 한나라당 경남도당 입구 계단을 막고 있었다.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윤성효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 윤성효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윤성효
‘한미FTA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한나라당 심판 투쟁"을 선언했다. ⓒ 윤성효
2011.11.29 19:40ⓒ 2011 OhmyNews
#한미FTA #한나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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