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특정업체 위한 그린벨트 해제 중단하라"

등록 2011.11.24 18:28

수정 2011.11.24 18:28

대전시가 서구 관저동 일대에 신세계 그룹과 협약을 맺고 복합문화 유통시설인 '유니온스퀘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특정업체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4일 성명을 통해 "대전시가 서구 관저동에 조성되는 복합문화 유통시설 '유니온스퀘어' 및 구종지구개발을 위해 약 30여만 평의 대규모 개발제한구역(이하 그린벨트)을 해제 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 동안에도 그린벨트해제로 지역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공공성을 담보하지 않은 채 특정업체의 개발사업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벨트 해제는 매우 민간한 부분이고, 인구 과밀화와 도시 연담화로 도시민의 생활환경을 악화시켜 삶의 질을 하락시키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특정사업을 위해 시민합의 없이 아껴두고 지켜온 도시민의 생명벨트이자 적정 도시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벨트인 그린벨트를 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또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복합문화유통시설이라고 포장하고 있으나, 실제 내용은 대규모 상업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으로 그린벨트 해지 명분이 전혀 없다"면서 "지금 남아있는 그린벨트 지역은 대부분이 환경이 우수하거나 꼭 보존해야 하는 곳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곳을 개발하기에 앞서 지역사회의 합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끝으로 "대전시는 특정 대기업을 위한 무분별한 그린벨트 해제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만약, 건교부가 대전시 계획대로 대상지역의 그린벨트해지신청을 받아들인다면 이는 현 정부가 그린벨트 제도 자체를 전면 부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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