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디자이너를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배경진
'네모의 꿈'에서 사용하는 면은 친환경 제품만을 다루는 디자이너에게 특별 주문한 것입니다. 선생님은 예쁘게 디자인된 천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친환경 바느질장이, 친환경 디자이너와 같은 다양한 직업들의 존재를 알려줬습니다. 앞으로 환경에 관련된 다양한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는 이야기에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직업에 관한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김윤주 선생님은 "남들이 알아주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때 행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바느질을 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전시도 할 수 있는 이 일이 너무나 좋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진정한 직업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학생들은 면 생리대와 파우치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아는 분에 덕분에 면 생리대를 알게 됐지만, 처음에는 별 관심 없었어요. 하지만 생리할 때 나는 불쾌한 냄새와 짓물리는 피부, 만성적인 생리통 등이 일회용 생리대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요. 게다가 일회용 생리대 하나가 썩는데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나니 면 생리대를 꼭 써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면 생리대를 만들기 시작했고, 책도 출판하게 됐어요." (김윤주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