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바닷물에 씻은 해남배추. 절임배추의 시작이다.
이돈삼
"정말 사각사각 달고 맛있어요. 속도 꽉 차고…. 우리 식구들 입이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닌데, 모두들 흡족해 하고 있습니다. 김치를 반기지 않는 아이들도 잘 먹어요. 올해도 해남배추 또 주문하려고요."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허정문(44)씨의 얘기다. 그녀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것은 다름 아닌 절임배추. 몇 년째 해남에서 절임배추를 가져다 쓰는데, 정말 맛있고 보기에도 깔끔하다는 것이다.
그녀뿐 아니다. 3년 동안 이곳에서 절임배추를 가져다 김장을 했다는 목포시 산정동 문춘화(61)씨도 같은 얘기를 한다. "배추가 알차고, 아삭아삭 정말 맛있다"고. 그러면서 "이달 27일 김장을 할 예정인데, 올해도 여기에다 절임배추를 주문해 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