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에 다 삶아진 메주콩. 이걸 절구에 넣고 찧어 메주로 만든다.
이돈삼
1년이 지난 지금, 그 메주 만들기와 인절미 만들어 먹기 체험이 다시 마련된다.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에 있는 전남농업박물관이 준비한 이 체험은 1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야외 초가마당에서 진행된다. 이 체험에 참가하려면 전남농업박물관 학예연구실(
061-462-2796)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이날 박물관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 콩을 박물관 초가마당에 설치한 가마솥에 불을 지펴 삶고, 그 콩을 절구에 넣어 찧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으로 메주를 만드는 과정을 모두 해본다. 체험 진행은 강진에서 전통 된장을 만들고 있는 된장 명인이 맡는다.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또 기존에 만들어진 메주를 초가 시렁에 걸어 놓고 소금물 항아리에 넣어 간장, 된장 만드는 과정도 재현한다. 참가자들에게 간장이나 된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농업박물관은 이날 참가자들이 만든 메주를 볏짚이 깔린 초가 온돌방과 햇볕에 정성껏 말릴 예정이다. 내년 봄에 '장 담그기 체험프로그램'에 이 메주를 된장과 간장으로 담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