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노사 교섭 29일째 '파행'

인천시 중재 나섰으나 또 결렬

등록 2011.11.07 18:23수정 2011.11.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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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버스본부 삼화고속지회와 인천지역 노동계 등은 7일 삼화고속 부평 본사 앞에서 '삼화고속지회 총파업 투쟁 5주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버스본부 삼화고속지회와 인천지역 노동계 등은 7일 삼화고속 부평 본사 앞에서 '삼화고속지회 총파업 투쟁 5주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한만송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삼화고속 광역버스가 29일째 멈춘 가운데, 인천시가 중재한 삼화고속 노사의 막판 교섭이 또 결렬됐다.

노사에 따르면, 시의 중재로 지난 4일과 5일 재개된 교섭에서 노사는 광역버스 근무 일수, 시급 인상(종전 4727원) 등에서 일부 타협점을 찾았으나, 사측이 교섭 중간에 퇴장해 교섭은 결국 결렬됐다.

특히 송영길 인천시장이 직접 삼화고속 배영철 대표이사와 노조 측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 민주버스본부 삼화고속지회는 "실무교섭에서 의견접근을 어느 정도 보았으나, 10월 이어 이번 달에도 회사가 입장을 바꿔 교섭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실제 결정권을 가진 배홍철 대표이사가 직접 교섭에 나오지 않으면서 교섭이 차질을 빚는 만큼 배 대표가 교섭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행 재개를 바라는 시민들의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교섭을 결렬시켜버린 사측의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지회는 7일 회사 본사 앞에서 '삼화고속지회 총파업 투쟁 5주차 기자회견'에서 "열악한 노동조건과 저임금 문제로 투쟁을 시작했고,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일찍 해소하고자 교섭에서 양보했지만, 사측은 시간 끌기에만 연연하며 조합원들이 지치기만을 기다려왔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삼화고속 #광역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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