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씨(뒷줄 왼쪽에서 두번째)의 서울예대 재학시절 모습이다.
류소연
윤씨가 압도당했던 그 공연은 재즈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무대였다. 그 운명 같은 이끌림 때문에 윤씨는 지금 박주원씨의 온라인 클럽장까지 맡을 정도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윤씨는 입시생활 동안 좋은 경험뿐 아니라 사람도 얻었다고 한다.
그녀가 추구하는 '소통하는 미술'을 어느 정도 실천해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무대미술은 무대·공간을 다루는 미술이어서 정말 좁게는 연극무대부터 콘서트 무대, 넓게 보면 광고미술, 영화 세트, 인테리어, 공연 등 영역이 무궁무진하단다.
'어딜 가서라도 나는 잘 할 수 있다'고 마음먹었다는 그녀는 4수 이후 서울예술대학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안에 전공 실무를 배우다보니, 이론과 자신의 시각을 더 넓혀 줄 수 없었다.
그래서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한예종 시험에 '마지막으로' 도전했고 합격했다. 한예종 시험은 일반 대학교의 입시와는 따로 진행되어 수능을 보지 않으며 자체적으로 필기와 실기시험을 두고 있다. 지금 그녀는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해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다.
모르는 것은 뭐든지 배우고 싶어졌다는 것이 예전과 달라졌단다. 예전엔 힘들기만 했다면 이젠 힘들기보단 재미있어졌다는 것이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그걸 항상 찾으려고 노력해야 해요. 사람마다 계기는 다르겠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은 그 고민을 정말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가치를 어디서 찾을 것인지를... 그걸 학교에서 못해 주니까요." 덧붙이는 글 | 류소연 기자는 대학생 기자단 '오마이프리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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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관심이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대학생입니다. 항상 여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대학생기자단 오마이프리덤 1기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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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수 끝 들어간 대학 접고 5수 도전...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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