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초등학교 선생님과 전교생이 발표회를 마치고 행복한 모습으로 화이팅을 외칩니다
이종득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에 주봉초등학교가 있습니다. 1953년 개교되어 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교생이 27명인 작은 학교가 되었지요. 현재 6학년은 학생이 한 명도 없고, 5학년이 2명이고요, 4학년은 6명입니다. 그리고 3학년 3명이 공부를 하고, 2학년은 10명입니다. 또 제 딸이 다니는 1학년은 6명이었는데, 11월 4일 방과 후 수업 발표회를 마치고 세영이가 춘천으로 전학을 가게 되어 5명이 되었습니다.
주봉초등학교에는 네 분의 담임선생님이 계십니다. 학생 수가 적은 3학년과 5학년은 한분의 선생님이 합반 수업을 하게 되어 네 분이 각 학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11월 4일 주봉초등학교에서 전 교생이 지난봄부터 방과 후 시간에 배운 솜씨를 자랑하는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주봉초등학교 학생들은 방과 후 수업으로 원어민 강사에게 배우는 영어,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 피아노와 바이올린 및 사물놀이 등을 배웠답니다. 물론 외부에서 전문 강사선생을 초빙해서 운영하고 있는 방과 후 학습입니다.
발표회 사회는 1학년인 제 딸 이다정양과 역시 1학년 친구인 김정혁군이 보았고,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합주에 이어 4학년 김경원 군의 독창이 이어졌습니다. 다음은 주봉초등학교 와동분교 학생들의 강강술래에 이어 오서현 학생의 피아노 독주와 영어노래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답니다. 그리고 주봉초등학교 학생들의 바이올린 합주에 이어 병설 유치원 아이들의 율동이 이어지자 학부모들이 환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