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호 사진전 '청해견문록'
아트사간제공
김영호 사진전 <청해견문록- 근원의 지도를 그리다>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사간에서 11월 6일(일)까지 열린다.
작가 김영호는 뿌리를 찾는 작가다. 그는 2008년 첫 번째 전시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근원과 영혼에 대하여 말하고자 했다.
기계문명적 현대산업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은 자신의 뿌리를 잊고 산다는 전제로 시작한 그의 뿌리 찾기는 고향을 떠나 객지에 사는 우리가 야생(野生)과 근원(根源)에 대해서 잊고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고향을 잃어 버리고 살아가는 우리는 생명의 요람인 어머니를 찾아야 한다는 논리를 폈고 그 어머니는 대지이며 그 대지를 찾기 위하여 그는 몽고를 찾았다. 그래서 그가 가져온 뿌리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사막'과 '초원' 그리고 '고원의 연봉'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 사이로는 오염되지 않은 '푸른 물길'과 '호수'를 들고 왔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성(聖)과 속(俗) 사이의 기록'이란 주제로 다시금 근본적인 삶에 대한 뿌리이야기를 여전히 펼쳐 놓고 있다.
김영호의 이번 전시에 대해 평론가 이정훈은 "그의 작업은 시간의 압축과 성(聖)스러움과 속(俗)스러움과 같이 상반된 개념이 혼합된 시공간을 관통하는 삶을 기록함으로써 삶의 근원을 증거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와 같이 성스러움과 속스러움을 표현하는 그의 시선을 통해 기록된 개념을 그의 사진에서 찾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김영호 작가의 차별화된 특징이라 했고 그것이 예술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