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원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안철수 원장의 인사말
차세대융합기술원 홈페이지 갈무리
융기원은 나노, 바이오, IT, 자동차, 로봇 등의 최첨단 기술을 실용화하는 기관입니다. 즉 학문적인 기술 원리를 비즈니스에 맞게 융합하여 산업체과 유기적인 성장 관계를 돕는 연구원입니다. 이를 통해서 학문으로 연구된 이론을 실제 산업으로 연결하여 대한민국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하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융기원은 경기도가 초기 설립비 145억 원을 지원했고, 매년 도비 35억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2008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설립되었습니다.
안철수 교수는 안철수연구소를 통해 성공한 기업인이자 학문적 바탕이 된 인물로 기업체와 연구원 등 산학 협력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하여 8월에 원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경기도 의회, 안철수를 협박하다
이번 융기원장 사임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이 바로 경기도 의회입니다. 융기원에 도비 35억 원을 지급하는 일은 경기도 의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안철수 교수가 정치적 발언과 행동을 하면서 경기도 의회에서 도비 35억 원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시장에 대한 지지 의견을 낸 시점에서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원들은 성명을 발표합니다.
"안철수 원장이 계속 정치에 개입한다면 융기원에 대한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
이 성명서만 본다면 거의 협박입니다. 사실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 의원들이 이런 성명서를 낸다고 했을 때 민주당에서 가만히 있었던 점도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