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21일 오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양군수 재선거에 나선 무소속 윤학송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윤성효
김두관 경남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윤학송 후보는 한나라당 최완식 전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 무소속 서춘수 전 경남도의원, 무소속 정현태 (주)금양 대표이사와 겨루고 있다.
이번 재선거는 전직 함양군수가 불법선거를 해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치르는 선거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한나라당 최완식 후보 측근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일당을 주고 농가에 보내 자원봉사를 하는 것처럼 가장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22일 함양 방문이날 기자회견에서 함양이 고향인 허윤영 위원장은 "전직 군수의 불법때문에 다시 선거를 치르는데 이번에도 불법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은 깨끗한 윤학송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아름다운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동 집행위원장은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했다. 한나라당 함양 당원들이 그런 것인지, 한나라당이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여전히 돈으로 표를 사려는 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성연석(진주)씨는 "22일은 함양 장날인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성근씨가 함양을 방문해 윤학송 후보 지원유세를 벌일 것"이라며 "일부에서 무소속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있는 모양인데, 사실이 아니며 윤학송 후보는 처음부터 무소속 단일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