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한미FTA국회비준 저지 대전충남 결의대회'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미FTA 국회비준을 반대하는 대전충남 지역민들이 대전역 광장에 촛불을 들고 모였다.
18일 밤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는 대전역 서광장에서 '한미FTA국회비준 저지 대전충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대전충남지역 시민·사회·노동·종교 단체 회원과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 당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미FTA 저지'라고 쓰인 손 피켓과 촛불을 든 이들은 "망국협상 굴욕협상 한미FTA 저지하자", "한미FTA 국회비준 강행하는 한나라당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미FTA재협상안' 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김용우 대전충남통일연대 공동대표는 "한미FTA는 민중경제는 파탄내면서 대기업과 재벌의 돈벌이는 보장해 주는 망국적인 협상"이라며 "서민의 것을 빼앗아 재벌만 배불리는 한미FTA 국회비준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근 민주노동당대전시당위원장이 나섰다. 그는 "군사주권에 이어 이제는 경제주권까지 미국에 넘어가게 되면 우리나라는 완전히 미국의 속국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한미FTA는 단순히 두 나라의 협상이 아니라, 이 땅 민중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사용 전농충남도연맹 의장은 "한미FTA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농민이다, 농민들은 다 죽는다"며 "우리 민족의 생존권과 미래가 달리 한미FTA 국회비준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