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오마이뉴스>와 (리더스북) 공동주최로 열린 '박경철의 청춘 북콘서트'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박경철 원장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성호
그는 "나는 외과의사로서도 뒤에서 1/3 그룹에 껴주면 고마울 정도로 내 기능을 다하지 못했고, 책을 썼다고 하나 문필가들에 볼 펜 한 자루도 얹을 수 없으며, 강연을 한다고 하지만 내 한 마디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도 아닌 결국, 'one of them'"이라면서 "그러나 다양한 분야로 호기심을 넓혀가며 (앞으로) 나아갔다, 내가 한 일이 결국 일의 경계를 넘어서는 담치기이고 작은 혁명이지 않냐"며 '자기 혁명'을 쓴 계기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처럼 자신의 삶의 궤적을 통해 '청춘들에게 던지는 자기혁명의 메시지'를 전달한 박 원장의 북콘서트에는, 박 원장과 마찬가지로 영역을 넘나드는 담치기를 하고 있는 가수 김광진씨가 '노래 손님'으로 등장해 <진심>, <편지>를 차분하게 선물했다.
북 콘서트에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까지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박경철 원장-오연호 대표기자-김어준 총수, 이 세 명이 모였는데 '정치' 얘기가 빠질 수 없다. 북콘서트를 찾은 독자의 질문부터가 '안철수 현상에 대해 한 마디로 정리해주세요'다.
김 총수는 "각하로 인해서 엄청난 결핍이 생겼는데 그걸 위로 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그 마음이 안철수라는 인물로 체화된 것"이라며 "안철수 현상을 한 마디로 하자면 위로"라고 정의했다. 안 원장과 연이 깊은 박 원장은 "좋은 현상"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가 계속 되는데 안철수 원장을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유세장에서 볼 수 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박 원장은 "나도 그게 궁금하다, 신중한 사람이라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짐작한다"며 "묵묵히 본인 생각이 깊어지면 그것대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 "박원순 힘든 상황에 안철수가 나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