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솥발산에는 노동열사와 민주 희생자들의 묘역이 많이 있습니다.
박철순(solaris)
지난 15일에는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차해도 지회장 등 신임 지도부가 묘역을 참배하였으며, 17일 오전에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투쟁위원회(정투위) 소속 조합원들이 김주익 열사의 묘소가 있는 경상남도 양산의 솥발산에 올랐다.
이곳은 두산중공업(전 한국중공업)에 입사해 노동운동을 하다 2003년 1월 분신 사망한 배달호 열사와 1991년 의문사를 당한 한진중공업 박창수 열사, 2003년 10월 30일 김주익 지회장의 사망에 충격을 받아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투신 사망한 곽재규 열사 등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많은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솥발산 묘역에 도착한 정투위 조합원들은 '열사회' 소속 조합원들의 안내에 따라 묘역 전체를 둘러보면서 열사들이 살아온 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각 묵념을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진중공업에서 희생된 박창수, 곽재규, 김주익 열사의 묘역에 술을 따라 올리고 추모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투쟁하여 꼭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