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노상근 후보의 출정식 장면.
오마이뉴스 장재완
오는 26일 치러지는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와 관련, 민주당 노상근(55) 후보가 국민참여당 임태성(53) 후보에게 야권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민주당의 야3당 단일후보로 선출된 노 후보는 14일 오전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참여당 임태성 후보님에게 후보단일화를 정중하게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번 서산시장 선거는 단순한 서산시장 선거가 아니라 새로운 민주주의의 시발점"이라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는 선거이면서 동시에 지역주의 정치를 청산하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개혁세력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면 이겼고, 분열하면 패배했던 것이 우리의 역사"라며 "작은 차이를 내세워 역사의 교훈을 잊는다면 그것은 단순히 후보나 정당의 패배가 아니라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의 좌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후보는 "저는 시정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임태성 후보님의 다짐과 철학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새로운 변화, 행복한 서산을 향한 후보님의 열정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뜻과 열정이 같다면 '민주개혁세력은 힘을 합쳐라'는 시민의 요구와 국민의 명령에 통 크게 화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후보는 또 "단일화의 방법과 내용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용인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제안이라도 흔쾌히 받겠다"면서 "손을 잡고, 시민의 마음속에 들어가 '참 좋은 서산시정'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