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살다> 표지
사회평론
한국 사회의 골리앗, 삼성. 삼성의 비자금 비리를 세상에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는 우리 사회에 재벌의 존재에 대한 묵직한 의문을 던져줬다. 그 책을 만든 사회평론에서 삼성에 대한 '생각'을 '삶'으로 이어주는 책을 냈다. <삼성을 살다>는 삼성의 성희롱 피해 노동자, 이은의의 자전 에세이다.
저자는 이른바 '엄친딸'의 삶을 살며 199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2005년 자신이 당한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면서 졸지에 '무능력한' 직원이 돼버렸다.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것은 '문제사원'의 딱지와 업무배제, 고과누락, 그리고 왕따. 5년의 긴 법정 싸움 끝에 승소한 그녀의 당차고 진솔한 기억을 이 책에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