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목사님을 사랑하는 모임' 교인들이 성현교회 앞에서 최 목사의 복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홍현진
노회에 참석했던 분당중앙교회 소속 권아무개 장로(교회사랑모임 소속)에 따르면, 5인 위원회는(위원장 성현교회 김선규 목사)는 "최 목사가 잘못은 했지만 사임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다"라는 요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길자연 목사 등 원로목사들이 "최 목사를 복귀시키자"는 내용을 '긴급발의'했고, 동의·제청 과정을 거쳐 해당 안건이 통과되었다. 권 장로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저 혼자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성현교회 앞에서는 최사모와 교사모 소속 교인 각각 3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 집회를 열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최사모는 '최종천 목사님이 사임할 만한 잘못 없다면 복귀시켜주십시오', 교사모는 '50억 횡령, 130억 배임, 100억 펀드. 평양노회는 최종천의 목사자격 박탈하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었다.
가슴에 '사임확정'이라고 적힌 파란색 띠를 단 교사모가 "최종천 아웃, 아웃, 아웃", "최종천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를 외치면 분홍색 스카프를 목에 맨 최사모는 이들을 못마땅한 눈으로 바라보며 혀를 찼다. 반대로, 최사모가 최 목사의 복귀를 위해 기도하면서 "주여" "여호와여"를 외치며 눈물을 흘리자, 교사모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반목사 측 "평양노회 썩었다...이제 믿을 건 사회법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