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 와서 고생한 아내를 위해 박용득(44) 씨가 프러포즈 하고 있다.
김민석
부산시설공단이 기획한 이번 이벤트에선 ▲러브스토리와 프러포즈 사연을 소개하는 '영상메시지 상영'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래와 시 '내 맘을 받아줘 퍼포먼스'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는 '두근두근 프러포즈' 순으로 진행되었다.
프러포즈가 받아들여지면 ▲유명밴드의 '세레나데 축하공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사랑의 자물쇠 걸기' ▲부산타워 야경관람 ▲사랑의 타일 부착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날 세 쌍 모두 공개 프러포즈가 성사되어 많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과 축하를 받았다.
커플들을 위한 선물도 푸짐했다. 이벤트를 찍은 동영상 및 기념사진, 그리고 부산타워 야경관람권 외에도 아름다운 경치와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한 자갈치 '오아제 뷔페'의 식사권과 순금으로 도금 된 '금수저' 한 쌍이 증정되었다.
이러한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는 10월 21일, 그리고 11월 18일 두 번에 걸쳐 추가로 진행된다. 신청자가 늘어나고 호응이 좋으면 매년 정례화 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매회 사연을 신청한 커플 중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 온 3쌍을 선택해 무료로 진행되는데 참가 신청은 각 이벤트 일정 10일 전까지 부산시설공단 홈페이지(
www.bisco.or.kr)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김정설 부산시설공단 홍보담당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낮에는 외국 관광객들이 밤에는 젊은이들이 많고 찾고 있는데, 용두산 공원이 남산타워 못지않은 전국적인 명소, 더 나아가 세계적인 사랑의 명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보가 부족해서 이러한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이벤트 규모도 커져서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용두산공원 프러포즈존은 365일 24시간 연중 개방되어 있으며 '사랑의 자물쇠 존'에는 알록달록 각양각색의 500여 개의 자물쇠가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