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놈 네가 네 죄를 알렸다. 주리틀기를 당하니 아 기분 참 이상했습니다.
김동수
생각보다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 눈길을 끈 것은 형틀입니다. 텔레비전 사극에서 주리를 틀면서 죄인을 심문하는 장면을 많이 봤는 데 직접 보니 참 신기했습니다. 옆에 있던 아내가 당신이 한번 앉아 보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앉았습니다.
"주리를 틀어라. 네 이놈 네가 네 죄를 알렸다.""나는 죄가 없소이다. 당신이 나라와 백성 그리고 만 백성의 어버이인 주상 전하를 능멸했소.""무엇이라 네 이놈. 뭐하느냐 주리를 더 틀어라.""예~이""아이고 나 죽네""아빠 아파요?""아프지 너는 이게 장난으로 보이니." 웃는 죄인들도 다 있네주리를 틀라고 하는 심문관과 주리에 앉은 죄인 중 과연 누가 역도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역사란 이긴 자가 정의이고, 진 자가 죄인이지요. 얼마 전 끝난 <공주의 남자>에서 보듯이 말입니다. 목에 쓰는 칼은 아이들이 시범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