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대좌대는 네모나게 조성이 되었으며 법의 자락이 좌대까지 덮고 있다
하주성
9세기에 조성된 당시 최고의 걸작품10여 일이 가깝게 몸살감기로 진이 다 빠져버렸다. 갓바위 주차장에 버스를 대고 걸어 올라가는 길이 그리 험할 줄이야. 벌써 7차례나 갓바위를 올랐다. 여느 때 같으면 한 걸음에 오르던 갓바위다. 그러나 기운이 쇠할 대로 쇠한 뒤라, 조금만 계단을 올라도 숨이 차다. 몇 번을 쉬면서 겨우 갓바위에 올랐다.
보물 제431호 갓바위 부처님은 약사여래불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인 육계가 뚜렷하다. 머리 위에 커다란 돌을 이고 있어, 갓바위라 부른다고도 한다. 언제 보아도 갓바위 부처님은 근엄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고, 눈 꼬리가 약간 위로 치켜 올라가 있다. 귀는 어깨에 닿을 듯 늘어지고, 굵고 짧은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