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서울회관 대공개홀 600석을 가득 메운 채 성대하게 열린 ‘친일·독재의 역사청산과 역사왜곡 저지를 위한, 「역사정의실천 시민역사관」건립 모금 콘서트’
민족문제연구소
권해효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는 시인 고은, 역사학자 이이화, 개그맨 노정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했다. 또 꽃다지, 이지상, 평화의나무합창단, 안치환 등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이화 시민역사관 건립위원장은 "최근 수구세력의 조직적인 역사조작으로 대한민국은 사실상 '역사전쟁'의 상태에 들어갔다"고 규정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에 대해 "친일독재 비호세력, 뉴라이트 등이 주동해서 만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전쟁 도발을 합리화하기 위해 야스쿠니신사가 만든 유슈칸 역사자료관과 다를 게 뭐가 있는가"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어 "이 자리는 시민역사관 건립을 향한 첫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씩 힘을 보태 반드시 건립해야만 역사가 죽지 않고 깨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