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먹을 수 있는 백반 한상에 단돈 2천원입니다
조찬현
백반 한상에 단돈 2천 원입니다. 식권 이용 시는 1천8백 원으로 더 저렴해집니다. 여러분 믿기시나요. 지난 30일 점심때 맛돌이가 직접 그곳에 다녀왔는데도 언뜻 믿기지가 않는데 말입니다. 고물가에 찬바람까지 부는 스산한 가을에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밥값으로 상차림이 여간 어려울 텐데요?""그냥 용돈벌이나 해요, 맘껏 드세요."놀라운 사실은 밥값뿐만이 아닙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상을 차려주는 게 아니라 손님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이른바 자유배식입니다. 손님이 자기 양껏 마음대로 먹는답니다. 옆에 분의 음식접시를 보니 맛돌이가 가져온 양의 3배나 됩니다.
반찬은 4가지(무채김치, 배추김치, 콩나물, 고구마이파리된장무침)입니다. 이 정도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돼지고기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즐겨먹는 제육볶음입니다.
"자~ 고기 받아가요."제육볶음과 된장국은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배식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