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인천대학교 박동선 총학생회장
한만송
인천대 학생 500여 명은 29일 인천시청 광장에 모여 인천시에 대학 신축 대금 지원을 요구하는 비상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 학생들은 송도 캠퍼스에서 집회를 열고, 시청 광장으로 이동해 시를 압박했다.
이날 학생들은 5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들은 통합 당사자인 시가 건물 신축 문제를 해결하고, 국립대법인 전환과 상관없이 통합지원금 4778억 원을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법인화 직후 통합 인천대 규모에 맞는 안정적 재정지원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양해각서(MOU)를 다시 체결할 것 등을 요구했다.
2009년 인천전문대와 통합한 후 인천대 학생 수는 매년 1000명 증원되나, 현재 송도 캠퍼스는 통합을 고려하지 않고 신축해 강의실이 해를 거듭할수록 부족해지는 상황이다. 현재 송도 캠퍼스 정원은 8000명이다.
2009년 당시 인천대 총학생회는 통합의 전제 조건을 학생 총투표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시 통합 재정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477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을 약속했으며, 이 재정계획엔 필요 건물 신축 비용 1009억 원과 부족한 대학운영비도 포함됐다.
송 시장 취임 이후에도 학생들은 투쟁을 계속해 지난 4월 시로부터 신축 비용 1009억 원 지급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1009억 원 지급이 내년 말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학생들이 이날 총궐기 시위를 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