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심인성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30일 자신에 대한 야권의 공세와 관련, "악의적인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앞으로 선거전이 치열해지면 네거티브 선거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에 "이미 시작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혹이라는 말로 무책임하게 얘기를 하고 그것을 다시 언론에 확대재생산하는 방법으로 야권에서 총공세를 하고 있는데 나는 끝까지 포지티브 정책선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여러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불찰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그런 점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앞서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 중증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목욕 봉사활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10대 중증 장애인의 알몸이 카메라에 노출돼 논란을 빚었다.
나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자신의 복지공약을 `가짜복지'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가짜복지로 네이밍하는 게 바로 정치복지"라면서 "연일 말씀의 수준이 공격적인데 야당 후보가 좀 급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급하긴 급한 가 보다"고 꼬집었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해선 "훌륭하지만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은 후보"라면서 "우화에 보면 `해님'과 `바람'이 내기를 해 결국 해님이 이기는데 해님처럼 따뜻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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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10:48 | ⓒ 2011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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