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개최된 KB금융공익재단 설립 기념 행사
KB금융
실제로 최근 KB금융은 사회적 책임 활동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금융공익재단이 일단 눈에 띈다. 교육·학술·장학 사업 등을 통해 국민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 전반에 나눔과 봉사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5월 출범했다.
KB금융지주 및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등 KB금융그룹 모든 계열사가 공동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연 기금은 200억원 규모. 앞으로도 매년 추가 출연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공익재단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중소·중견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이어주는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 'KB굿잡(KB Goodjob)'도 출범시킨 바 있다. 전국 1200여 지점과 중견기업연합회 등 제휴기관을 통해 확보된 기업 구인정보를 전용사이트(
www.kbgoodjob.co.kr)를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전국 대학 취업센터나 한국폴리텍 등을 통해 확보한 구직 정보를 구인 기업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7월부터 1조원 규모로 판매를 시작한 'KB 장기분할상환 고정금리 모기지론'도 KB금융 측이 사회적 책임 활동 사례로 꼽는 상품이다. 대출 기간을 10년부터 5년 단위로 최대 30년까지 정할 수 있고, 만기에 따라 연 4.8% ∼ 5.3% 수준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서민들의 이자 부담 완화와 가계의 안정적 부채 상환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 측 "실제로 환경경영 도외시하지 않아"그렇다면 환경 부문에서 '무등급'을 받은 하나금융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와 관련 하나금융 측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측에서 당사 환경 경영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취득하지 못한 결과"라며 "하나금융이 실제로 환경경영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녹색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국가, 조직, 개인 차원에서 실질적인 녹색활동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사내 일상 생활에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환경 인식 제고를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하나금융 측이 제공한 '녹색 경영' 사례들을 살펴보면, 여타 금융사 경우와 '결정적인' 차이는 잘 나타나지 않았다. '구조원' 평가에 하나금융 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한 데 따른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선택'에서 '필수'로 변화하는 시대, 그에 따른 평가에 적극적으로 임할 책임이 또한 기업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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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회적 책임 A+, 하나금융 녹색경영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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