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책들도 기증되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김민석
"부산시설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것"
한편 경영지영실팀에서는 소형바이크(혼다)가 기증물품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판매되는 물품들 중에 가장 고가였다.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소형바이크에 시승해 보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배터리가 충천되지 않아 신나게 달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외관상으론 아주 깨끗했지만 배터리가 고장 난 것으로 보였다. 기자는 팔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8만 원에 낙찰되어 새 주인을 찾았다.
바자회가 막바지에 이르자 이날 구입한 선글라스를 쓴 행사진행자는 각 부서에서 가장 좋은 물품 하나씩을 내도록 해 즉석경매를 진행했다. 원터치 모기장, 대형 가습기, 루이가또즈 백, 아동용 가죽신발, 다이어트 운동기구인 스텝퍼 등이 경매에 부쳐졌다.
새것으로 보이는 아동용 가죽신발은 동요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시민회관을 찾은 여자아이에게 돌아갔다. 그런데 신발이 작아 발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여자아이는 "괜찮아요, 작으면 동생에게 줄려고 샀어요"라고 말해 바자회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용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서 바자회를 열게 되었다"며 "지금도 재능기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을 더 체계화시켜 여러 방면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은 2008년부터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사랑의 나눔 바자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모인 200여만 원의 수익금과 기증품들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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