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제천A초교 앞에서 학생, 학부모들이 담임교사의 부당전보에 항의하며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방학중이지만 이 학교 4, 5학년 학생들까지 100여명이 모였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
제천 A 초교는 작년 시험부정 사건에도 불구하고, 일제고사 시험부정에 연루된 교사들이 정작 성과급에서는 최상위등급을 받았다.(관련기사:
시험부정 교사가 성과급은 최고등급?) 그런데 이번에는 일제고사대비 문제풀이 보충수업 반대에 앞장선 이 학교 교사가 학기중에 다른 학교로 전보가 되어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 제천교육지원청(이하 교육청)은 A초교의 김○○, 반○○ 교사를 제천 관내 다른 학교로 전보발령 냈다. 이 교사들은 지역 학교들의 일제고사 파행을 바로 잡아달라고 교육청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교육장 면담을 요청했는데, 이후 학부모를 사칭하는 이들이 교육청 게시판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학교 교무실에서 이야기 도중 학부모가 폭행 당했다는 기사가 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감사결과 7월에 서면 경고를 내렸고 이의신청을 했지만, 끝내 전보를 시킨 것이다. 학부모와 지역단체, 전교조 제천단양지회는 부당전보라며 반발하고 제천교육청 항의 방문과 규탄집회를 하였다.
29일부터는 학교 앞에서 두 교사의 전보에 항의하는 규탄집회와 촛불집회가 열렸다. 방학이지만 이 학교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많이 참여하였고 초등학생들도 20여명이 참여하였다. 학교 교장, 교감이 아이들은 여기 있을 자리가 아니라며 귀가시키려 했으나 집회에 참여했던 교사,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자리를 떴다고 한다. 그리고 31일에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7시부터 촛불을 든 가운데, 두 교사의 마지막 수업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