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의원은 추석을 맞아 10일 오후 창원 가음정시장을 돌며 민심을 살폈다.
윤성효
- 민주노동당은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는지?"변화된 지형 속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결론이 곧 나올 것이라 보고 있다."
- 내년 대선 후보군 중에 안철수 교수도 거론되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대세론이 꺾이는 거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박근혜 대세론은 이미 무너졌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당 안에서 갈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갈등은 더 깊어지고 폭도 넓어질 것이다. 최근 몇몇 여론조사를 보고, 바로 한나라당 안에서 반영이 되어 세력 다툼이 표면화 되고 있다. 그런 모습 자체가 대세론이 꺾인 것에 대한 반영이라 본다."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통합이 일단 무산됐는데?"진보신당 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합당이 부결됐지만, 진보진영 전체의 통합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진보신당 당대회가 끝난 뒤 바로 조승수 의원과 노회찬·심상정 전 의원이 중심이 되어 통합에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새로운 통합 추진 모임은 진보통합이 무산된 게 아니라고 했고, 앞으로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민주노동당도 수임기구 전체회의를 통해 통합 매진을 재확인했다. 진보신당 안에 통합 세력들이 새로운 정치조직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게 구축된 그 조직이 바로 통합 진보정당의 한 축이 될 것이다. 9월 안에 진보신당 통합세력을 중심으로 구축된 그 조직이 민주노동당을 포함해서,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진보통합이 9월 안에 가시화된다는 말인지?"그렇다. 진보신당 통합파와 함께, 구체적으로 통합이 나타날 것이다. 민주노총도 산별연맹회의를 통해 통합진보정당은 중단된 것이 아니라 했고,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결의했다. 9월 안에 진보통합이 가시화 될 것이다."
- 지난 6월말 진보정당 통합을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지만, 통합 결정이 아직 되지 않았다. 어떻게 생각하는지?"통합진보정당은 반드시 건설돼야 된다. 건설될 것이라 보고 있다. 진보신당 당대회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더욱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매진해야 한다. 그것이 끝난 다음에는 부산경남울산을 아우르는, 지역의 총선승리를 위해 몸을 던질 생각이다."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통합이 무산됐으니까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던데?"간혹 그런 소리를 듣는다. 얼마 전 트위터로 누가 그런 주장을 하기도 했더라.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와도 재출마는 없다."
-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진다는 말은?"내가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이나 야권과 연대하는데 기여를 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등이 '혁신과통합'을 주도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 김두관 지사 등과 함께 부산경남울산의 총선 과반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고 싶다. 선거연대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