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집중호우로 망가진 금강정비사업 관련 시설물
김종술
오는 8일 금강정비사업(4대강)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금강 주요 구간별로 일제히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5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금강정비사업은 가장 먼저 공사에 들어간 행복지구가 공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보공사를 놓고 보면 행복1지구 세종보(금남보, 348m,가동보 구간 223m)는 현 공정률 100%로 오는 24일 오후 통수식을 겸한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금강 사업구간 공정률 99% 넘어서...무리한 공사로 사고 속출금강 6공구인 백제보(부여보,311m, 가동보 120m)는 99.3%의 공정률로 내달 6일 오후 통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금강정비사업 구간중 메인에 해당하는 공주보(금강보, 260m,가동보 220m)는 공정률 99.9%로 다른 지역 4대강 준공식 일정과 맞춰 내달 22일 통수식 등 대규모 오프닝 행사가 계획돼 있다.
그동안 각 금강정비사업 구간에서는 공기를 맞추기 위한 무리한 공사로 갖가지 사고가 줄을 이었다. 준설선에서 수차례 기름이 유출되기도 했고, 물고기 떼죽음 사례도 속출했다. 특히 지난 7월 집중호우 때는 보가 크게 훼손(침산보, 금강살리기 사업 11공구 유등지구)되는가 하면 집중호우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곳(부여 충화면 복금저수지)도 있다.
또 16종 덤프트럭사고(금강 3공구)를 비롯해 비닐하우스단지 흙먼지 민원 등도 제기됐다. 이 밖에 사업구간 곳곳에서 비가 올 때마다 침식과 유실, 재퇴적, 복구, 준설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국민소송단 "항소심 통해 사업 부당성 입증해 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