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대기업 공생발전, 자발적으로 해야"

전경련 30대기업 회장 간담회...총수들 "더 잘 할게요"

등록 2011.08.31 17:43수정 2011.08.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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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대기업 회장들에게 자발적으로 중소기업과 공생발전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30대 기업 총수들을 초청해 공생발전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모두 발언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하되 시혜적 협력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고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법이나 규정, 제도를 갖고 하는 것보다 자발적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다시 한번 기업의 자발적 변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이런 변화의 여러 부작용(변화를 가로막는)을 없애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교육 비리, 권력형 비리, 토착형 비리는 이 정권이 끝날 때까지 엄격하게 다뤄 우리 사회가 일류국가로 가는 데 뒷받침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미 상당한 변화의 조짐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그런 점에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총수들께서 직접 관심을 가져주시면 빨리 전파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이 28명이 참석했다.

대기업 총수들 "지금도 하고 있지만, 더 잘 하겠다"

대기업 회장들은 각 기업들이 추구하는 이 대통령의 '대기업의 자발적인 상생발전'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 각 기업들이 현재 진행중인 상생발전 사업을 소개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앞으로 우리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국민경제에 활력을 주는 본연의 역할을 더 튼튼히 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과 사회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 공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서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우리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그동안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한 결과 1차 협력 업체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2·3차 협력어베 육성을 강화해 건전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기업 지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공생발전에 대해 저희는 주로 사회적 기업을 통한 실천을 해보조가 한다"며 "(사회적 기업) 설립과 지원·육성을 통한 '사회적 책임 경영'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준양 회장은 "강건한 공생발전 기업생태계를 위해서 향후 3년간 민간 공동기술투자 500억원, 벤처 창업 지원과 펀드 조성에 500억원 등 총 25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기업 #공생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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