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민주당 이해성 '야권단일후보'

야4당 합의, 공동지방정부 구성하기로

등록 2011.08.29 20:46수정 2011.08.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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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야권이 뭉쳤다. 동구청장 재선거에 민주당 이해성 예비후보, '사하갑' 구의원 선거에 민주노동당 강정호 예비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되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부산시당은 29일 10․26 재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 문제를 논의해 이같이 확정지었다. 민주당 부산시당 최상영 정책실장과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김동윤 대변인은 이날 저녁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야권단일후보 확정 사실을 공개했다.

최인호(민주당)·민병렬(민주노동당)·송덕용(진보신당)·고창권(국민참여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후부터 논의를 벌여 합의에 이른 것이다. 야4당은 30일 오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후보 확정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MBC 기자 출신인 이해성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홍보수석과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지냈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 때 부산 중·동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야당은 부산 동구청에 야권단일후보를 당선시켜, '민주구정협의회'를 구성해 정책연대를 벌이기로 했다. 이해성 후보는 이날 저녁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야권단일화가 내년 4월에 있는 총선에서 부산경남권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해성 예비후보는 "부산 동구에서 야권단일화가 시작됐다. 지금까지 부산에서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이 지난 다섯번의 지방선거에서 한 명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성을 해서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단일후보 자격으로 당선되어 야권이 같은 공동지방정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며 "보통의 경우 공동정부는 인사가 포함되는데, 동구청장의 인사 권한이 적다. 그래서 정책공조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 주민참여정치를 활성화해 다른 정파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에 자신 있다. 7년 전 총선에 나왔을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정영석 전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을 동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로 영입했다. 정 후보는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부산시 지역경제과장과 정책기획실장을 지내고, 금정구·해운대 부구청장을 지냈다.
#10.26재보선 #민주당 이해성 후보 #야권단일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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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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