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닷새 앞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 횡단보도 앞에 서울시의 무상급식 지원 대상과 범위에 관한 주민투표를 찬성하는 현수막(위)과 반대하는 현수막(아래)이 걸려 있다.
유성호
군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군인 장병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2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재자 투표가 다 끝난 것으로 아는데 투표를 못한 서울 거주 장병들에게 외출을 보내 투표하고 확인증을 내도록 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의혹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러 통로로 이 같은 제보를 접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선, (이와 관련해) 어떤 공문이 내려갔는지부터 살펴보기 위해 문서수발대장을 요청해둔 상태"라며 "필요하다면 23, 24일 외출·외박자 현황을 파악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실이라면) 훈련 잘 받고 군대 생활하는 병사까지 동원해서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라며 "이것은 불법 투표 독려 행위로 정치적 쟁점이 될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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